[정의]
낮은 곳의 물을 높은 곳으로 퍼 올리는 데 쓰는 기구.
[일반적 형태 및 특징]
≪훈민정음해례 訓民正音解例≫의 '드레[汲器]'나 〈농가월령가〉의 '길고(桔楗)'는 용두레를 가리키는 말이다. 통두레(전라남도 영광)라고도 하며 파래·품개·풍개로 부르는 곳도 있다. 통나무를 배모양으로 길쭉하게 파서 몸통을 만들고, 그 가운데 양쪽에 작은 구멍을 뚫어 가는 나무를 끼우고 여기에 끈을 매었다. 이 끈은 세개의 긴 작대기를 원추형으로 모아 세운 꼭대기에 매어 몸통을 적당히 들어올리도록 한다. 한편, 몸통 끝에는 손잡이가 달려서 이것을 쥐고 앞뒤로 흔들며 물을 퍼올린다. 통나무가 귀한 곳에서는 쪽나무로 직사각형의 통을 짜고 바닥에 긴 자루를 달았다. 나무통 윗부분에는 들어온 물이 넘치지 않도록 드문드문 나무 조각을 가로댄다. 줄의 길이는 지형에 따라 조정한다. 용두레에는 보통 두말의 물이 실리는데, 두세 사람이 교대해가면서 푸면 하루에 약 1,000석(石)쯤 옮길 수 있다. 무게는 7㎏ 내외이다. 흔히 논 한귀퉁이에는 가뭄에 대비한 구덩이를 파고 물을 가두어두는데 이를 둔벙이라고 한다. 이 둔벙의 물은 어느 정도까지 용두레로 푸고 남은 것은 맞두레를 이용하여 퍼낸다.
[정의]
약을 빻는데 사용하는 절구.
[개념]
원래는 일반 가정에서 절구로 사용되어 깨소금·마늘·생강 등의 조미료를 빻아 쓰는 용기인데, 때로는 가정에서 필요한 구급약을 빻아 쓰기도 하였다.
[역사]
절구가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에 자세하지는 않으나, 한대(漢代) 《서청고감(西淸古鑑)》에 한쌍감구(漢雙鑑臼)라 이름 붙여진 절구가 있어 적어도 한대 이전부터 사용·계승되어 왔으리라 짐작된다.
[일반적 형태 및 특징]
절구는 갈돌의 변형으로 갈돌이나 약연이 곡물 혹은 약의 손실이 많은데 비해서 절구는 손실이 적어 갈돌의 결점을 보완한 기구로 볼 수 있겠다. 이와 같이 절구는 가루를 내는 데는 좋으나 즙을 내기에는 적합치 못한 것이 결점이다. 약절구에는 그 만든 재료에 따라 쇠약절구·나무약절구·놋쇠약절구 등이 있다. 쇠약절구는 밑부분에 나무 받침대를 대어서 흔들리지 않고 안전하게 고정시켰으며, 나무약절구는 용목(느티나무 뿌리 부분)을 잘라 팔각으로 다듬고 가운데를 움푹 파서 절구로 삼고 같은 나무로 공이를 만들어 절구와 공이의 부딪히는 힘을 이용해 가루를 만들어 사용했다. 놋쇠약절구는 손위에 올려 놓고 긴 공이를 이용해서 손과 손의 힘을 조절해 가며 사용한다.
1133
물레(紡車)
한국(韓國)
나무(나무)
용도기능
산업/생업(産業/生業) 공업(工業) 염직(染織) 물레(물레)
장르
민속품(民俗品) 민속품(民俗品)
유물번호
001946 / 000
상세설명
[정의]
솜에서 실을 자아내는 틀.
[기원]
솜이나 고치에서 하루 15∼20개 가락에 실을 드릴 수 있다. 중국에서 목화씨를 전래한 문익점(文益漸)의 손자 래(萊)가 목화씨에서 실을 자아내는 틀을 발명하였다고 하여 문래라 부른 것이 변이되어 물레가 되었다고 전한다. ≪농가월령가≫에는 '물네', ≪월여농가(月餘農歌)≫에는 '방차(紡車)', '문레'로 표기되었다. 경상남도 영산에서는 '물리'라고도 한다.
[일반적 형태 및 특징]
물레는 바퀴와 설주 등으로 구성되는데, 바퀴에는 다음의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나무를 깎아 만든 여러 개의 살을 끈으로 얽어매어 보통 6각의 둘레를 만들고, 가운데 굴대를 박아 손잡이를 붙인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여러 개의 살을 붙여서 만든 두 개의 바퀴를 나란히 놓고 바퀴테 사이사이를 대나무 쪽으로 연결하여 하나의 몸을 이루도록 한 것이다. 이러한 물레는 우리 나라의 남부지역에서 많이 쓴다. 물레의 바퀴는 양쪽에 기둥이 있어 떠받치며 기둥 받침대에 연결된 나무 끝에 괴머리가 달린다. 괴머리에는 가락이 실려서 바퀴가 돌아갈 때, 고치에서 실이 드려진다. 가락은 하나를 싣는 것이 원칙이나 실을 여러 겹으로 뽑으려 할 때는 둘이나 셋을 쓴다. 물레에는 다음과 같은 부분 명칭이 있다. ① 꼭지마리:물레의 손잡이. ② 동줄:물레의 바퀴와 바퀴를 연결한 줄. ③ 굴똥:물레바퀴 가운데 박아 바퀴를 돌리는 둥근 나무. ④ 물레줄:물레의 몸과 가락을 걸쳐 감은 줄. 물레를 돌리는 대로 가락이 돌게 함. ⑤ 물레돌:물레를 돌릴 때 움직이지 않도록 물레 바닥의 가리장나무를 누르는 넓적한 돌. ⑥ 고동:물레가락에 끼워 놓은, 두 개의 고정시킨 방울 같은 물건. 물레줄이 두 고동 사이에 걸쳐짐. ⑦ 가락:물레로 실을 자을 때 고치에서 나오는 실을 감는, 두 끝이 뾰족한 쇠꼬챙이. 실이 감기는 데 꽂으며 길이는 한 뼘 정도, ⑧ 가락옷:물레로 실을 자을 때 가락에 끼어 실을 감아내는 댓잎이나 종이 또는 지푸라기, ⑨ 가락토리:물레로 실을 겹으로 드릴 때, 가락의 두 고동 사이에 끼우는 대통, ⑩ 물레바퀴:물레에 딸린 바퀴로 이것이 돌아감에 따라 가락이 돌면서 실을 감게 됨. ⑪ 가리장나무:물레의 몸과 괴머리를 연결시키는 나무, ⑫ 괴머리:물레의 왼쪽, 가리장나무 끝에 달린 가락을 꽂게 된 부분, ⑬ 괴머리기둥:괴머리에 박혀 가락이나 가락토리를 끼우게 된 두 개의 나무, ⑭ 설주:물레바퀴를 떠받치고 있는 두 개의 나무.
1132
가마니틀
한국(韓國)
나무(나무)
용도기능
산업/생업(産業/生業) 공업(工業) 초고공(草藁工) 가마니틀(가마니틀)
장르
민속품(民俗品) 민속품(民俗品)
유물번호
001945 / 000
상세설명
[정의]
볏짚으로 곡물·비료·소금 등을 담는 가마니를 짰던 기계이다.
[내용]
볏짚으로 새끼를 꼬아 날을 만들고 짚을 씨로 하여 가마니를 짜는 기계로서, 그 구조에 따라 인력 2인용, 인력족답용(人力足踏用), 인력 겸 동력용 회전형, 동력자동형 등으로 분류된다. 인력용은 볏짚을 공급하는 사람과 공급된 볏짚을 바디로 탄탄하게 다지는 사람이 합동해서 짜는 기계이며, 족답용은 발로 밟아 구동동력(驅動動力)을 발생시키고 손으로 볏짚을 공급하면서 짜는 기계이다. 동력자동형은 틀에 새끼를 나르는 부분, 새끼를 한 줄 간격으로 분리시키는 부분, 볏짚 공급부, 공급된 볏짚을 짜는 부분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자동식 기계이다. 최근에는 마대(麻袋)·비닐포대·종이부대 등이 많이 보급되어 가마니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1131
2층농(二層籠)
한국(韓國)
나무(나무)
용도기능
주(住) 생활용품(生活用品) 가구(家具) 농(籠)
장르
민속품(民俗品) 민속품(民俗品)
유물번호
001943 / 000
상세설명
[정의]
의류 및 기타 기물(器物)을 보관하는 나무상자.
[개념]
비(扮)·협(練)·광(堅) 등의 죽기(竹器)를 의미하였던 광주리에서 나온 말이다. 초기에는 뚜껑이 위에 있다가 점점 상자 앞면에 문을 달아 옷을 넣는 데 편리하게 하여 사용하다가 이를 포개어서 옷장으로 썼던 것 같다.
[일반적 형태 및 특징]
원래 농에는 개판(蓋板 : 맨 위에 댄 나무판)이 없는 것이 장(欌)과 다른 점이지만, 후에는 농에도 개판 혹은 다리부분인 마대(馬臺)를 붙여 이를 '개판농' 혹은 '마대농'이라고 불렀다. 또한 서민주택에서는 상자의 안팎에 종이를 바른 함롱(函籠)을 사용하였는데, 바닥에 놓고 썼기 때문에 그와같이 불려졌다. 구조는 널과 널로 접합된 것이 대부분이며, 그 짜임새는 한쪽 널에 촉을 만들고 다른쪽 널에 구멍을 뚫어 맞추는 촉짜임을 썼으며, 모서리는 각 이음새마다 고춧잎모양 혹은 기타 감잡이(양쪽으로 걸쳐 박는 쇳조각) 주석장식을 달아 견고하게 하였다. 또 문판 아래와 양쪽 널에 큰 달형 무쇠들쇠가 하나씩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후기에는 장과 같이 앞면에 쇠시리장식을 하여 미름칸 및 쥐벽칸을 나누었고, 내부는 층으로 나누어져 있으나 외형은 한층으로 된 농도 만들어졌다. 농의 재료는 가볍고 좀이 안 스는 오동나무가 애용되었으며, 안방용인만큼 나뭇결이 아름다운 먹감나무·느티나무를 많이 사용하였다. 또한, 나전(螺鈿)이라든가 지롱(紙籠 : 초화문양을 그려 기름을 바른 것)·죽장롱(竹欌籠) 등도 애용되었다.